기사 메일전송
[종교칼럼] 목적 수단 모두 의롭게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2-10-09 22:51:39
기사수정

 

"번제 드리기를 다하매 예후가 호위병과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들어가서 한 사람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죽이라 하매 호위병과 지휘관들이 칼로 그들을 죽여 밖에 던지고" ~왕하 10:25~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 잘못된 방법으로 의를 이루는 것은 부당하다. 그러나 세상 다수는 물론 신앙인들조차 정의라는 명분으로 또 다른 불의를 행한다. 

이런 정당화는 사회 전체가 죄에 대해 불감하게 되어 의와 불의의 경계를 애매모호하게 한다. 그래서 사악하고 교활한 수단이나 방법은 경계하며 근절해야 한다.

 

정의라는 미명하에 인권을 유린하고 폭력을 행하는 것은 결국 힘이 지배하는 불의한 세상을 만들어 정의를 사라지게 한다.

 

위 성경 내용에서 예후는 바알을 섬기는 우상 숭배자들을 잔인하게 몰살 시킨다. 물론 우상 숭배자들에 대한 심판은 어쩌면 당연하다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비참하고 충격적이며 비정함 방법을 사용한 것은 목적 지향적인 또 다른 범죄 행위로 불의가 분명하다. 

예후처럼 이런 목적 지향적인 자들이 현대인들 중에도 참 많다. 선한 목적을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부정한 수단과 방법을 사용한다.

 

'우상'이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유형 무형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런 우상 숭배가 많이 보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이 돈과 권력,명예 등 세속적인 정욕이다. 세상에서 누리는 평안과 욕망을 위해 믿음을 헌신짝처럼 버린다. 급기야는 믿음으로 포장하고 정의로 위장해 자신의 욕심을 채운다. 무한한 세속의 정욕을 위해 스스로를 위선한다. 우리 속에 자리한 우상을 제거하기 위한 깊은 성찰과 회개가 있어야 한다. 목적과 수단, 방법 모두가 의로운지 거듭 거듭 점검해야만 한다.

0
dummy_banner_2
dummy_banner_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