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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반기는 동남아 국가들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2-07 20: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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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관광 재개로 경제회복 촉진, 환영 일색


 

2월 7일 차이나데일리는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및 기타 국가에서 전염병 발생 후 재개된 첫 번째 중국 단체 여행단을 열렬히 환영하는 여러 매체의 기사를 종합하여 보도했다. 중국의 해외 단체관광 재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아시아 소매업과 호텔업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동남아 국가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많은 매체가 전하고 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여행사 중국인의 관련 국가 출국 팀 관광 업무 시범 재개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으며, 2월 6일부터 중국은 전국 여행사 및 온라인 여행업체 중국인의 관련 국가 출국 팀 관광과 '항공권+호텔' 업무를 시범적으로 재개했다. 시범 국가 목록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20개국이 포함되었으며, 한국과 일본은 제외됐다.

 

남화조보(南华早报)는 태국이 올해 700만~100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인도 관광객은 외국인 관광객 1, 2위를 차지했지만 합치면 300만 명에 그친데 반해 2019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1100만 명이었다.

 

글로벌 호텔 관광 데이터 플랫폼 ST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태국 호텔의 평균 투숙률은 크게 올랐지만 2019년 초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또 다른 중국 해외여행 주요 시장인 베트남의 호텔 투숙률도 2019년 초 수준을 밑돌았다. 중국 해외여행 재개는 아시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호텔업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는 소매업이 또 다른 큰 수혜 분야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말 CBRE가 조사한 결과 홍콩과 싱가포르는 소매상들에게 중국 본토 일선 도시를 제외한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목적지였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다른 시장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비벡 콜(Vivek Kaul) CBRE 아시아 소매 사업 책임자는 중국의 방제 조치 최적화와 해외여행 재개는 "아시아 소매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소매시장에도 게임 규칙의 변화자"라고 말했다. 동시에 아시아 지역의 호텔 및 소매업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촉매제이기도 하여 의미 있는 회복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일 오전(현지 시간) 방콕 공항에서 태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주태국 중국대사관 외교관들이 광저우(廣州)에서 온 1차 여행단 2개팀을 직접 영접했다. 유타삭 수파손(Yuthasak Supasorn) 태국 국가관광국장은 "첫 단체관광객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고 더 많은 관광객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국 국가관광국에 따르면 2일 현재 태국은 올 들어 10만 명에 가까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 동남아 2위의 경제대국인 태국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120만 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6일 오후 선전(飞往柬埔寨)발 캄보디아행 중국인 관광객 약 140명을 태운 패키지 항공기가 프놈펜 국제공항에 착륙해 캄보디아 관광부 관리들과 여행사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캄보디아 여행사협회 차 시블린(Chhay Sivlin) 회장은 "호 살룬(Hor Sarun) 관광부 국무비서관과 나는 이들을 공항에서 맞이해 장미와 손목 화환, 전통 스카프를 선물했다"며 "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이 캄보디아 관광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관광부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염병 발생 전 중국은 캄보디아의 최대 국제 관광객 유치국이었다. 2019년 캄보디아는 236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다녀갔다. 퉁쿤(Thong Khon) 캄보디아 국가관광부 장관은 2023년 캄보디아가 최소 10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외여행 시장"이라며 "중국의 단체여행 재개는 캄보디아와 전 세계에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라오스 비엔티안타임스는 라오스 신문·문화·관광부 관광관리국장 다라니 폰마웅사(Darany Phommavongsa)를 인용해 "우리는 여행사, 호텔, 기타 관광 관련 업체들과 협력해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중국 여행단의 귀환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 전문가들은 수백만의 중국 관광객이 아세안 국가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윈난(雲南)성 쿤밍(明明)시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象市)시를 잇는 중·라오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플라자글로벌=이윤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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