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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최저 출산율 기록 경신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2-23 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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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 한 가게에서 여성이 아기를 안고 일하고 있다. (사진: CNN/SeongJoon Cho/Bloomber/Getty Images)

 

이미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출산율이 감소하는 인구를 늘리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떨어져 세계 최저 출산율 기록을 경신했다고 CNN이 23일 보도했다.

 

CNN이 한국 통계청의 22일 발표를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한 여성 1인당 평균 예상 자녀수인 출산율이 2022년 0.78명으로 전년의 0.81명에서 감소했다. 이민이 없는 국가들은 안정적인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2.1의 출산율이 필요하다.

 

한국의 출산율은 2015년 이후 감소하고 있으며 2020년에 처음으로 출생자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그 이후로 계속되고 있는 추세이다. 2022년, 한국은 약 249,000명의 출생자와 372,800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비슷한 인구 감소가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몇몇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목격되고 있는데, 이것은 급증하는 노인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노동 연령의 사람들이 너무 적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이 매체가 진단했다.

 

한편, 한국 여성들도 만년에 아이를 낳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5세였다.

 

전문가들은 동아시아 지역의 이러한 인구 통계학적 변화의 원인에는 요구되는 직업 문화, 정체된 임금, 증가하는 생활비, 결혼과 성 평등에 대한 태도 변화, 그리고 젊은 세대들 사이의 환멸 증가가 포함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경제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돈을 쏟아 붓는 것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년 동안 인구를 늘리기 위해 2,000억 달러 이상이 사용되었다고 인정했다.

 

한국 정부는 유급 육아휴직 연장, 새로운 부모에게 금전적인 "아기 바우처" 제공, 남성들이 육아와 가사에 기여하도록 장려하는 사회적 캠페인과 같은 다양한 계획을 도입했으나 출산율을 높이는데 실패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을 인용 몇 가지 뿌리 깊은 사회 문제에 대한 변화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삶 전반에 걸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한국 사회는 여전히 싱글 여성들에게 체외수정 치료를 제공하지 않는가 하면 싱글 부모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것 등에 대해 이 매체는 지적했다. [더플라자글로벌=이윤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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