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도인들 가슴에 춤을 춘 한국 외교관들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3-02-28 15:24:52
  • 수정 2023-02-28 19:10:54
기사수정

장재복(가운데) 주인도 대사와 대사관의 인도인 직원들이 ‘나아뚜 나아뚜’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출처: 주인도 한국대사관 동영상 캡처)

 

주인도 한국대사관 직원들이 오스카 후보에 오른 노래 "나아뚜 나아뚜(Naatu Naatu)"의 바이럴(viral)  비디오 공연으로 수 백만 인도인들의 마음을 얻었고, 한국의 소프트 파워 외교 강화는 물론 인도 지도자의 찬사까지 받았다고 CNN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요일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 양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텔루구어(Telugu-language) 영화 "RRR"의 인기 있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장재복 주인도 한국 대사도 출연하는 53초짜리 이 동영상은 화요일 현재 트위터에서 4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이 났으며 인도에서는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영상 제작 아이디어는 최근 인도 대사관에 부임한 임상우 공사가 냈고, 뮤지컬 동호회 활동 경력이 있는 이지민 국세관이 감독, 촬영, 편집을 도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일요일 트위터에 "살아있고 사랑스러운 팀 노력(Lively and adorable team effort,)"이라고 썼다.

 

작가 쿨프리트 야다브(Kulpreet Yadav)는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썼고, 이 동영상의 또 다른 팬인 바르가브 미트라(Bhargav Mitra)는 "훌륭한 계획"이라며, "양국 관계에 대한 적절한 찬사입니다. 노래와 춤 순서가 얼마나 잘 결합될 수 있을까요,"라고 트위터에 썼다.

 

이 비디오에 대한 인도의 긍정적인 반응은 최근 몇 년 동안 K-pop과 K-drama를 받아들였던 인도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인도인들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가수 슈레야 렌카(Shreya Lenka) 는 지난해 걸그룹 블랙스완(Blackswan)에 합류하면서 인도 최초의 토종 K팝 스타가 됐고, 인도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Anupam Tripathy)는 수상 경력이 있는 한국 넷플릭스 쇼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다

 

"댄스 댄스"로 번역되는 "Naatu Naatu"는 M.M. Keeravani가 작곡하고 찬드라보스 (Chandrabose)의 가사가 포함되어 있다.

 

경쾌한 안무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조로 찬사를 받은 '나투 나투'는 지난달 인도 최초로 최고의 원곡 부문에서 골든글로브를 수상했으며 3월 12일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원곡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오리지널 곡은 Telugu 슈퍼스타인 Ram Charan과 Jr NTR로 알려진 N.T. Rama Rao Jr.가 가사에 완벽하게 맞춰 춤을 춘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억 2천 2백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영화 산업은 매년 수만 편의 영화를 다국어로 제작하고 있는데, IMDb에 따르면 RRR은 일어나(Rise), 포효하고(Roar), 봉기하라(Revolt)의 약자를 모은 것이며 영국의 식민 지배에 맞서 싸운 두 혁명가의 우정과 의리, 항쟁을 판타지로 그려내 전 세계적으로 거의 1억 5천 5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인도에서 네 번째로 수익이 높은 영화이다.

 

이 영화는 인도가 영국 식민지 지배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투쟁을 배경으로 하며 지난 6월 넷플릭스가 가장 많이 본 영어 이외의 영화가 되었다고 CNN이 전했다. [더플라자글로벌=이다인 기자]


https://twitter.com/i/status/1629496880622342145

https://youtu.be/KZWIwGGl0iE

0
dummy_banner_2
dummy_banner_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