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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복역한 강도살인 피의자 무죄 판결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3-06 12: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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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살인으로 38년 이상을 감옥에서 보낸 모리스 헤이스팅스가 수요일 로스앤젤레스의 법정에 출두했다. (J. Emilio Flores/Cal State LA News Service/A)

 

1983년 강도살인과 성폭행으로 부당하게 유죄 판결을 받은 모리스 헤이스팅스(Maurice Hastings)가 캘리포니아 판사에 의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은 수요일 청문회에서 헤이스팅스가 사실상 무죄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체포와 기소를 그의 범죄기록에서 삭제했다.

 

헤이스팅스는 판결 후 기자회견에서 "판사의 판결에 감사한다"며 "오늘 모든 것이 훌륭했다"고 말했다. "나의 삶은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나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69세인 헤이스팅스는 1983년 살인사건에서 나온 DNA가 다른 용의자의 것으로 확인된 후 지난해 10월에 감옥에서 풀려났다. 

 

로스앤젤레스 무죄 프로젝트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그는 살인 당시 목격자들이 그의 알리바이를 뒷받침하고 현장과 관련된 물적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로스앤젤레스 무죄 프로젝트를 주최하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에 따르면, 공격 직후 수집된 성폭행 도구에서 채취한 구강 면봉이 2022년 6월 최종 테스트를 거쳤다고 한다. DNA는 헤이스팅스를 결정적으로 배제하고 대신 납치·강간 혐의로 복역 중 2020년 사망한 케네스 팩넷(Kenneth Packnett) 을 지목했다.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마사 카리요 지방 검사는 로스앤젤레스 지방 검사청을 대신하여 헤이스팅스에게 사과를 했다고 CNN이 전했다.

 

헤이스팅스는 앞으로 "인생을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기업가정신 훈련 캠프에 참여하고 있으며 노숙자 커뮤니티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더플라자글로벌=이윤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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