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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콩고에서 35명 이상의 '기독교인' 살해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3-13 17: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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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9일 목요일 콩고민주공화국 북키부 주 무콘디 마을에서 불에 탄 오두막이 보인다.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단체인 연합민주군이 마을을 공격해 주민들의 오두막을 불태워 최소 36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AP 사진/소크라테스 뭄베레)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가 콩고 동부에서 35명 이상을 살해하고 수십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IS 통신사인 아마크(Aamaq)가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기독교인들을 총과 칼로 살해하고 키부 북부 무콘디 마을의 재산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불이 난 집들의 사진도 게재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주 IS와 연계된 민병대인 연합민주군 소속 반군들이 여러 마을을 공격해 최소 45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콩고 동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120개 이상의 무장 단체들은 북키부 지방에서 주로 활동해 왔으나 최근에는 인근 이투리 지방과 지역 수도 고마 인근 지역까지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폭력을 막으려는 노력은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월 유엔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간다와 콩고군이 거의 1년 동안 연합작전을 펼쳤지만 이 단체를 격퇴하거나 약화시키지 못했다고 한다.


이들 IS 반군단체들은 유엔과 인권단체들로부터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을 위협하고 강간하며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달 초 미국은 이 단체의 지도자인 세카 무사 발루쿠(Seka Musa Baluku) 에 대해 최고 5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더플라자글로벌=이윤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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