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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형수인 87세 전 권투선수에 대한 재심 명령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3-15 20: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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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오 하카마다가 2023년 3월 13일 월요일 일본 중부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쿄 고등법원은 월요일 변호사들이 자백을 강요하고 증거를 조작한 것이라고 말한 살인 유죄 판결 이후 거의 60년 동안 사형수로 지내온 전 권투선수인 87세의 하카마다에 대해 재심을 명령했다. (사진: AP통신)

 

도쿄 고등 법원은 강제 자백과 조작된 증거에 근거해 살인 유죄 판결 이후 50년 이상 사형수로 복역하고 있는 87세의 전직 권투 선수에 대해 재심을 명령했다고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도쿄 고등 법원은 이와오 하카마다(Iwao Hakamada)가 유죄 판결을 이끌어낸 핵심 증거가 수사관들에 의해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재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와오 하카마다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복역한 사형수라고 밝혔다.

 

그는 2014년부터 한시적으로 풀려났지만 일본 중부 시즈오카 지방법원이 집행을 정지하고 재심을 명령하면서 여전히 무혐의 처분을 내리지 않고 있다. 이 판결은 2020년 대법원이 하급 법원에 재심을 명령할 때까지 도쿄 고등 법원에 의해 뒤집혔다.

 

그의 변호인들은 법정 밖으로 뛰쳐나와 "재심"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었다

 

"우리는 그의 재심에서 이겼다. 너무 기쁘고,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 뿐입니다," 라고 동생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평생을 바쳐온 90세의 누나 히데코가 말했다.

 

하카마다는 1966년 회사 경영자와 그의 가족 3명을 살해하고 그가 거주하던 일본 중부의 자택에 불을 지른 사건에서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2년 후에 사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자백했는데, 나중에 경찰의 폭력적인 심문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더플라자글로벌=이윤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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