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가르시아(왼쪽) 온두라스 외교장관과 친강(오른쪽) 중국 외교부장이 2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양국 수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온두라스는 점점 더 고립되고 있는 타이완과의 관계를 단절한 후 일요일에 중국과 수교했다. (사진: AP통신)

AP 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중미 국가 온두라스가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에두아르도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은 26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으며, 발표 직후 타이완과 단교를 공식 선언했다.

온두라스 외무부는 이날 트위터에 “온두라스 정부는 ‘하나의 중국’ 존재를 인정한다”며 “중국 정부가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온두라스와 단교하고, 현지 대사관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타이완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는 교황청과 벨리즈, 에스와티니, 아이티, 파라과이 등 13개 나라로 줄었다. [더플라자글로벌=이윤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