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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코카콜라와 경쟁했던 1970년대 인도 음료를 다시 출시한 아시아 최고의 부자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3-03-28 10: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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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9일 월요일 인도 뉴델리의 황폐한 캄파콜라 공장의 오래된 병 상자들. 이전 본사는 몇 년 동안 문을 닫았지만 브랜드는 곧 컴백하게 된다.(사진출처: CNN)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인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는 한때 코카콜라와 펩시에 필적했던 상징적인 1970년대 소다 브랜드를 다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이는 이 음료를 마시며 자란 수백만 명의 인도인들이 소셜 미디어에 향수의 물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암바니의 릴라이언스(Ambani's Reliance)그룹은 이번 주에 콜라, 레몬, 오렌지의 세 가지 맛으로 수십억 달러의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 캄파 콜라(Campa Cola) 다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 뉴스-18이 전했다.


이 브랜드는 미국 경쟁사인 코카콜라를 구할 수 없었던 시기에 남아시아 국가의 공백을 메웠는데, 복귀 소식은 젊은 시절 이 브랜드를 마신 것을 기억하는 중년 인도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뭄바이에서 온 60세의 Shailesh Desai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에게 나쁜 성적에 대해 말해야 할 때 Campa Cola를 마시면서 어떻게 "불안감을 잠재우는지" 기억하고 있으며, 한 소녀에게 데이트를 요청하고 싶을 때 자신감을 북돋아주었다고 말했다.


수칸트 쿠라나(Sukant Khurana)는 그가 할아버지에게 캄파 콜라를 사달라고 졸랐던 것을 기억할 수 있다며  "어린 시절의 많은 추억들이... 만약 맛이 예전과 같다면 캄파콜라는 향수에 많이 팔릴 것입니다,"라고 트위터에 썼다.


코카콜라는 1950년대에 인도에서 소개되었지만, 인도 정부가 제조 공정을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을 도입하면서 20여 년 후에 시장에서 철수했는데, 코카콜라를 대체하기 위해 판매 한 캄파 콜라는 엄청나게 인기를 얻었고 곧 인도의 청량 음료 시장을 이끌며 위해 성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는 1990년대 당시 총리였던 PV Narasimha Rao와 재무장관 Manmohan Singh가 인도를 외국인 투자에 개방하면서 흐지부지되기 시작했다.


코카콜라가 1993년에 돌아왔고 펩시와 환타 또한 인기를 얻으면서 외국 콜라 브랜드들이 다시 인도 시장을 장악하자 캄파콜라는 전국의 노점과 진열대에서 점차 사라졌다.


암바니의 릴라이언스(Ambani's Reliance)그룹은 "캄파를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우리는 세대에 걸쳐 인도 소비자들이 이 상징적인 브랜드를 받아들이고 음료 부문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더플라자글로벌=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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