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는 6일 중국 항공업계 파트너들과 새로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중 중국항공기자재그룹유한공사(CAS)와 A320 시리즈 150대, A350-900 와이드보디 10대 등 에어버스 민간항공기 160대의 대량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중국 항공사의 항공기 업데이트와 확장 계획에 맞춰 중국내 여러 항공사와 대규모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7월 중국항공, 남방항공, 동방항공 등 3대 국유항공그룹으로부터 A320네오 계열 항공기 292대를 수주해 총 372억5700만달러, 샤먼항공은 에어버스 132대, A320네오 계열 항공기 8대 등 총 170억달러어치의 에어버스 항공기 140대의 대량 구매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에어버스가 새로 확보한 160대의 주문 목록 가격은 최소 2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항공 자재 협회는 먼저 수요를 요약하고 공급자와 '조합 가격'을 협상하고 기본 계약을 체결한 다음 각 항공사는 '조합 가격' 및 기본 계약에 따라 특정 구매 계약을 체결한다.
특히 이번 합의는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 기욤 푸리(Guillaume Faury)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및 우르술라 폰데를레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따라 중국을 방문했을 때 체결된 것으로 의미가 있다.
톈진 제2조 본장 노선을 새로 건설하여, 2025년 말에 정식으로 운영에 들어갈 계획인 에어버스는 항공기 수주 외에도 중국 시장에서 항공기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에어버스가 중국과 체결한 협정 중에는 톈진(天津)에 제2조 조립라인을 건설한다는 합의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