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에 있는 인도 호랑이가 환경보호운동가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개체수가 늘어났다고 CNN이 10일 보도했다.
20세기 초 아시아 지역에서 100,000마리까지 증가했던 호랑이는 멸종 직전까지 곤두박질쳐 2006년 야생 호랑이들의 대부분의 서식지인 인도의 개체수는 1,411마리로 기록적인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십 년 간의 보존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어 지난해 3,167마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세계야생생물기금에 따르면, 이 수치는 약 4,500마리에 달하는 세계 야생 호랑이 개체수의 약 70%에 해당한다.
인도 호랑이의 부활은 자연 보호론자들에게는 승리를, 야생 동물 수를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른 나라들에게는 한 줄기 희망을 주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이러한 결과에 인도 총리 모디는 일요일 사파리 모자와 위장복으로 장식된 지도자의 사진과 함께 두 마리의 호랑이 보호구역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