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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구 세계 1위” 中 동의 못해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4-21 17: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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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인구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유엔인구기금 보고서에 중국이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중국은 인도 정부가 최신 통계를 가지고 있지 않아 불확실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 보고서에 대한 논평 요구에 “한 국가의 인구 보너스(총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늘어나면서 경제 성장률도 증가하는 현상)는 총량뿐 아니라 질적 측면이 중요하고 인재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중국 현지 매체가 21일 보도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14억명 이상 인구 가운데 노동연령인구는 9억명에 육박하고, 노동연령인구의 평생 교육기간은 10.9년, 신규 노동연령인구의 교육기간은 14년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단순히 인구수를 볼 것이 아니라 고등교육 이상의 생산가능인구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왕 대변인의 주장이 나오자 중국 관영 매체들도 같은 주장의 기사를 쓰고 있다.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문제는 인도 스스로도 얼마나 많은 인구가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중국 인구는 1960년대 초 이후 지난해 처음 감소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1자녀 정책을 폐기한 데 이어 2021년에는 한 부부가 세 자녀까지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인구 감소세를 되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중국 인구는 2050년 13억1300만명으로 줄고, 2100년이 되면 8억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유엔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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