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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대수명, 생각보다 심각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6-06 12: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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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이 떨어지고 있다는 USA투데이 2일자 보도 제목 (사진: USA투데이 홈페이지 캡쳐)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고 USA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공중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발표된 이 연구는 1930년대 이후 50개국이 넘는 국가의 기대 수명이 미국을 앞질렀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연구보고서의 저자인 버지니아 연방대 사회보건센터 명예주임 스티븐 울프 박사는 "이 문제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됐고, 미국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낸 나라도 훨씬 많았다." 라고 말했다.


울프는 20세기 초 미국인의 기대 수명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이는 백신과 위생시설 등 공중보건 발전의 결과라고 말했다. 미국인의 기대 수명은 세계 12위였던 1950년대까지 계속됐다.그러나 이 같은 성장률은 1955년 하락하기 시작해 1968년 29위로 떨어졌다.


울프는 이러한 감소가 많은 연구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거의 107,000건의 약물 과다 사용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인해 미국인의 기대 수명이 2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1년 임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기대 수명은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76.1세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인구 50만 명 이상의 국가로 연구 대상을 넓힌 결과 1950년 이후 경제 규모가 작고 인구도 적으며 정부 체제가 다른 나라 등 56개국이 미국을 앞질렀다고 강조했다.


울프는 "중진국들은 기대 수명 면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뤘고, 미국의 성장 속도가 둔화된 시기에 미국을 따라잡아 앞질렀다"고 말했다. 2019년까지 미국의 기대 수명은 레바논과 알바니아보다 낮은 인구 대국 중 4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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