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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에 한 번 있는 폭염, 동남아 강타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6-07 14: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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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방콕의 폭염 기간 동안 직원들이 시장에서 얼음 덩어리를 저장 장치로 옮기고 있다.(사진: CNN)


하노이의 5월 평균 기온은 섭씨 32도,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일상 생활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베트남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이 기록상 가장 혹독한 폭염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노점상, 청소부, 건설노동자, 농부 등 저소득층 근로자들이 극한 더위로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폭염속에서 베트남 하노이의 한 배달원이 오토바이로 생수를 운반하고 있다. (사진: CNN)

4월과 5월은 전형적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일년 중 가장 더운 달이다. 몬순 비가 약간의 완화를 가져오기 전에 기온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베트남과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무더위가 덥쳤다.


태국은 4월 15일 섭씨 45.4도로 역사상 가장 더운 날을 보였으며 이웃 라오스는 5월에 이틀 연속 섭씨 43.5도로 정상을 기록했고 베트남의 역대 최고 기록은 5월 초에 섭씨 44.2도로 경신되었다, 


기후학자이자 기상 역사학자인 Maximiliano 헤레라(Herrera)는 6월까지 계속된 "가장 잔인한 끝없는 폭염"이라고 설명했다. 6월 1일, 베트남은 섭씨 43.8도로 역사상 가장 더운 6월의 기록을 깼다.


세계기상청의 최근 보고서에서, 과학자들의 국제 연합은 동남아시아의 4월 폭염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로 200년에 한 번 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농부들과 어린이들이 3월 27일 태국 남부 나라티왓 지방의 들판에서 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 CNN)

동남아시아의 찌는 듯한 더위는 높은 습도로 인해 훨씬 더 견디기 힘들고 위험하다. 


습한 열은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고 기후 변화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극심한 온도에 더해 습도는 몸이 더위에 저항하려는 노력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든다.


열사병과 열탈진과 같은 온열 질환은 증상이 심하고 특히 심장 질환과 신장 문제가 있는 사람, 당뇨병 및 임산부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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