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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앞두고 한국 소금 수요 증가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6-12 14: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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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오염된 폐수 방출 계획을 앞두고, 일부 한국인들이 소금과 해산물을 대량으로 사고 있고 소매상들도 공급 부족을 우려하여 비축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수산 당국은 천연 소금 양식장에서 방사능 물질의 증가를 감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해산물 금지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당국의 노력에도 일부 사람들이 일본의 움직임으로 인한 잠재적인 건강 위험을 걱정하면서 필요 이상의 구매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는 폐수의 방출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건강 문제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소금과 해산물 가격을 올릴 수도 있다고 걱정합니다," 라고 서울의 전통 시장에서 쇼핑을 하던 67세의 한 여성이 말했다.


한국과 일본이 최근 몇 달 동안 역사적인 분쟁으로 얼룩진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지만, 파괴된 후쿠시마 발전소에서 오염된 물을 방출하려는 일본의 계획은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들에게 여전히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한국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85% 이상이 일본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으며, 10명 중 7명은 폐수 방류가 진행되면 해산물을 덜 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소금 도매점 주인 현용길 씨는 최근 며칠 사이 매출이 '40~50%' 정도 오른 반면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폐수 방출을 걱정하고 있다는 여론을 전했다.


한국의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6월 첫째 주에 해수염 가격이 두 달 전보다 거의 27% 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산자부는 최근 몇 달간의 기상 악화와 생산량 감소가 가격 상승의 원인이지 공황 구매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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