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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 아웅산 수지 여사 5건의 범죄 사면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8-01 16: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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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8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미얀마 투자에 참석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사진: 로이터)


미얀마 군사정권은 19건의 범죄로 총 33년 형을 선고받은 전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5건의 범죄에 대해 사면되었다고 미얀마 국영 언론이 1일 보도했다.


군사정부 대변인 자우 민 툰은 11일 미디어 그룹에 "이번 사면은 그녀의 징역 6년의 감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수도 네피도에서 감옥에서 가택연금으로 옮긴 노벨상 수상자 수지 여사는 2021년 초 군부가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이후 구금돼 있다.


군 행정위원회는 또한 2021년 쿠데타 후 수지 여사와 동시에 체포된 윈 민트 전 대통령의 일부 혐의도 사면해 징역 4년을 감형했다고 군사정부 대변인이 전했다.


올해 78세의 수지 여사는 자신이 유죄 판결을 받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선동과 선거 사기, 부패에 이르기까지 이들에 대해 항소해 왔다.


미얀마의 독립 영웅의 딸인 수지는 수십 년에 걸친 군사 통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후 1989년 처음 가택 연금되었다.


1991년, 그녀는 민주주의를 위한 캠페인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지만 2010년에야 가택연금에서 완전히 풀려났다. 그녀는 2015년 잠정적인 군사 개혁의 일환으로 실시된 선거를 휩쓸었고 2020년 11월에 그녀의 당은 다음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군부는 2020년 투표 이후 부정 선거라며 쿠데타를 일으켜 2021년에 정권을 잡고 수지를 구속했다.


그동안 서방의 많은 정부가 군사정권의 쿠데타 직후부터 민주화 시위에 반대해 일으킨 유혈 진압으로 구금된 수치 여사와 수천 명의 다른 사람들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했는데, 한 외교 소식통은 금번 감면조치와 가택연금은 국제사회 요구에 대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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