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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에서 얼음 채집 축제 열려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3-12-11 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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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동부 하얼빈에서 지난주 목요일 얼음 채집 축제가 열리면서 '얼음 도시'의 빙설 관광 시즌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2023년 12월 7일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의 성도 하얼빈의 쑹화강에서 인부들이 얼음을 모으고 있다. (신화사)

얼음 채집은 하얼빈의 전통적인 풍습이다. 올해 12월 7일에 찾아온 음력 24절기 중 21번째 절기인 '대설'이 지나면 하얼빈 주민들은 장비를 챙겨서 얼어붙은 송화강에서 얼음 조각을 채집한다. 이 얼음 조각은 식품 저장고의 얼음 창고와 얼음 조각의 재료로 사용된다. 이 풍습은 현재 하얼빈의 주요 축제가 됐으며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하얼빈 주민인 조우지에(Zhou Jie)씨는 얼음 채집을 가까운 곳에서 관람하기 위해 미리 와 있었다. 그는 "얼음을 채집하는 모습이 이렇게 장관일 줄은 몰랐다. 정말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 동안 관광객들은 얼음 채집뿐만 아니라 지역 음식과 빙상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지역 주민이지만 축제에 처음 방문한 황징(Huang Jing) 씨는 축제 기간 동안 차가운 얼음 위에서 먹는 갓 만든 뜨거운 만두를 즐기며 눈과 얼음이 만드는 분위기를 경험했다. 황징씨는 곧 하얼빈 빙설계가 개장하는 만큼 전 세계 관광객에게 하얼빈 방문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하얼빈은 매년 얼음 채집 축제로 얼음과 눈으로 덮인 겨울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 하얼빈의 겨울 시즌은 네 가지 주제와 함께 일곱 가지 주요 활동으로 구성된다. 하얼빈은 100여개가 넘는 얼음과 눈 행사를 개최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빙설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다.

빙설 관광은 하얼빈과 헤이룽장성의 주요 발전 동력이 되고 있다. 중국경제정보원(China Economic Information Service)가 발표한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빙설 관광 개발 지수는 2022년 185.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9.38% 상승했고 산업 투자 증가율은 65.95%를 기록했다.

헤이룽장성 문화관광부(Heilongjiang Provincial Department of Culture and Tourism)의 허징 부장은 헤이룽장성이 빙설 경제의 고품질 개발을 추구해 특별한 자연환경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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