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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일 반복되는 PCR검사로 시민들 피로감 높아져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2-09-19 13:43:31
  • 수정 2022-09-19 13: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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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지저우에서 코로나 19관련 격리시설로 이동하던 버스가 전도되어 주민 27명이 숨지는 사고가 18일 발생하자 엄격하고 지나친 방역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각 도시별로 엄격한 방역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확진자가 발생한 톈진시는 3주일째 거의 매일 새벽 6시 부터 8시 까지 전 시민을 대상으로 PCR(핵산)검사를 실시해 생업에 지장은 물론 생활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사고 관련 중국 공안 발표 내용(사진바이두 캡쳐)

이런 가운데 PCR검사로 인해 코로나 검사업체와 테스트 제조업체에는 큰 횡재를 안겨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테스트 키트를 국내외에 공급하는 안돈헬스는 2022년 상반기 순이익이 2만7728% 급증해 152억4000만 위안(약 22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본토 상장사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매출은 3,989% 급증했다. 


또, 항저우에 본사를 둔 진단업체 어슈어테크도 글로벌 코로나 테스트 시장의 수요 호조로 순이익이 1,324% 증가했으며, 다른 시험업체 10여 곳도 올 상반기 55%와 376%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시민권(공민권) 침해라고 비판해온 중국 칭화대 법대 교수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폐쇄되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자 당국이 통제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확인되면 밀접 접촉자는 물론 2차 접촉자까지 격리하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시민들의 피로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더플라자글로벌=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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