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럽 내 중국산 전기차 적체 심각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5-03 18:11:45
기사수정
  • 보조금 감소와 운송 혼잡이 주요 원인



유럽 내에서 중국산 전기자동차가 적체되는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러한 적체는 주요 원인은 중국의 대유럽 수출 증가와 EU 국가 수준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감소로 분석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의 대유럽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EU 국가들의 전기차 보조금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인해 항구에서 중국산 전기차가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독일은 2023년 12월에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중단한 바 있어 이로 인한 구매자들의 관심 감소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운송 및 보관 능력 부족도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충분한 운송 및 보관 용량을 확보하지 못해 항구에 최대 18개월 동안 보관 중인 경우도 있다. 더욱이 배송 물량의 급증으로 관련 물류 비용이 누적되고 있으며, 안전 문제로 인한 운송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전체 자동차 수출은 2023년에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2024년 1~2월에는 주요 수출국으로 벨기에,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이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유럽 각지의 터미널 혼잡으로 인해 선박 지연이 발생하고 있어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고 있다.


또, EU의 자동차 수입관세는 10%이며, 미국의 대중국 수입 관세는 27.5%인데, 이러한 관세로 인해 중국산 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 내 중국산 전기차 적체에 대한 이 문제의 심각성은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으며,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0
dummy_banner_2
dummy_banner_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