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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를 개방하는 일본의 외국인 노동시장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5-08 15: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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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노동시장은 최근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와 구조적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으로, 총 취업자 수는 6728만 명으로 엔데믹 이후 19개월 연속해서 증가했다. 그러나 완전실업자 수도 약간 상승하여 완전실업률은 2.6%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이 가장 많은 근로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도/소매업, 의료/복지, 건설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금융/보험업, 농/임업, 부동산업은 근로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본의 평균임금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의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2023년에는 최대 인상 폭으로 최저임금이 상승하였으나, 전체적으로는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의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0월 기준으로 외국인 노동자 수는 204만8675명으로 전년 대비 22만5950명 증가하였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신고가 의무화된 이후의 최고치이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네팔이 가장 많은 노동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증가 국가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네팔 등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일본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 수용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 특히, '특정 기능' 제도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합당한 급여와 가족 체류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노동자의 선호도 저하와 보수적인 지역 사회의 저항이 있어 일본 정부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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