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张家界, Zhāngjiājiè): 후난성에 위치한 독특한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국립공원으로,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2023년부터 방역 규제 완화로 회복세를 보인 중국 관광업이 2024년 들어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대규모 증가를 기록하며 활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일부 관광지와 기업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며 관광업계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궈자퉁지쥐)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는 1,72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9%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 역시 27억 2,500만 명으로 14.3% 증가하며, 관광 소비 총액은 2조 7,300억 위안(약 516조 원)을 기록했다.
한국도 포함된 단기 비자 면제 정책 효과
중국 정부는 2023년 말부터 단기 비자 면제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2024년에는 프랑스(法国, 파궈), 독일(德国, 더궈), 말레이시아(马来西亚, 마라이시아) 등을 포함한 30여 개국에 대해 15~30일간의 단기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한국(韩国, 한궈)도 지난해 11월부터 단기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되면서 한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베이징(北京, 베이징)과 톈진(天津, 톈진)을 포함한 41개 도시에 대해 최대 144시간의 무비자 경유 체류를 허용하는 정책도 확대됐다. 이러한 정책으로 중국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내국인 관광 활성화…지역 특화 상품 주목받아
내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 정부는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상품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둥성(山东省, 산둥성)의 꼬치구이 축제, 하얼빈(哈尔滨, 하얼빈)의 빙등 축제, 장시성(江西省, 장시성)의 문화 유적지 체험 등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했다.
특히, 샤먼(厦门, 샤먼)시는 항공사에 국제선 신규 노선 개설 및 증편 시 최대 1억 1,000만 위안(약 216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관광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샤먼을 경유하는 국제선 항공편은 주당 448편으로 늘어났다.
관광지와 기업들 희비 교차
반면, 일부 관광지는 과도한 투자와 불명확한 수익 모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가계(张家界, 장자제)의 다용고성(大庸古城, 다용구청)은 2024년 상반기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81.9% 감소하며 매출액이 232만 위안에 그쳤다.
항공사와 호텔 업계도 가격 경쟁과 운영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남방항공(南方航空, 난팡항콩)은 여객 운송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상반기에 약 15억 위안(약 2,958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독보적 성장
관광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온라인 여행 플랫폼은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씨트립(携程, 씨청)과 투뉴(途牛, 투니우) 등 주요 플랫폼은 2024년 3분기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관광업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시사점
한국 기업들은 중국 관광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할 것이다. 중국 정부의 항공편 보조금, 단체여행 장려금 등 지원 정책을 활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협력사를 통해 전략적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여행 상품 홍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중국의 관광업 회복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