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식품 시장에서 저당(低糖) 제품이 필수적인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건강한 생활습관과 설탕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산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페어필드 마켓 리서치(Fairfiel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제로슈거 음료 시장은 2023년 약 35억 달러에서 2030년 약 8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또한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중국의 저당 식품 시장은 2023년 1050억 위안(한화 약 20조 550억)에서 2024년 1280억 위안(한화 약 24조 4,480억)으로 전년 대비 21.8% 성장했으며, 2025년에는 1560억 위안(한화 약 29조 7,960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로슈거 음료 부문은 2015년 22억6000만 위안(4,316억 6천만 원)에서 2022년 199억6000만 위안(3조 8,123억 6천만 원)으로 8배 이상 성장하는 등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저당 음료와 베이커리, 과자류가 저당 식품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특히 식사대용식과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첨가된 저당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건강을 강조한 제품의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중국 내외의 다양한 기업들이 저당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Genki Forest(元气森林), Nongfu Spring(农夫山泉) 같은 신생 브랜드들은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혁신적 기술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급속히 성장 중이며, 기존 대기업인 Dali Foods(达利食品), Taoli Bread(桃李面包) 또한 별도의 저당 제품군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식품안전과 관련한 규제 기준을 개정하며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시행된 개정된 식품첨가물 사용 기준(GB 2760-2024)은 식품첨가물의 종류와 허용량을 명확히 규정했고, 3월 발표된 사전 포장 식품 라벨 규정(GB 7718-2025)은 ‘무첨가’나 ‘첨가물 제로’ 등 소비자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표현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제로슈거’, ‘무지방’ 등 명확한 영양성분 표시는 계속 허용된다.
최근 제품 개발 트렌드 또한 명확하다. 에리스리톨, 알룰로스 등 천연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설탕 섭취량을 줄이고, AI 기반의 맛 분석 기술로 제품의 풍미를 개선하며, 프로바이오틱스나 식이섬유 같은 기능성 성분을 추가해 건강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한 원재료의 투명성 확보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식품안전위험평가센터는 “새로운 규제 기준에 맞추어 제조 공정과 라벨링 개선이 필수적이며, 이를 준수하지 못하는 기업은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저당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도 현지의 변화하는 규제와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