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항 무역항의 광활한 야적장
【베이징=더플라자글로벌】중국 해관총서는 6월 9일 발표한 무역 통계에서 2025년 5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3,161억 달러, 수입은 3.4% 감소한 2,129억 달러, 총교역액은 1.3% 증가한 5,29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총교역액이 2조 4,97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1조 4,848억 달러(+6%), 수입은 **1조 130억 달러(△4.9%)**로 집계됐다.
중국의 수출 증가세는 유지됐지만, 전월(8.1%) 대비 증가율이 3.3%p 둔화되며 기세가 꺾였다. 외수 수요의 둔화와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가 일부 해소된 점, 여기에 미국의 고관세 정책이 맞물리며 對미 수출은 3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EU(+12%), 아세안(+14.8%), 아프리카(+33.3%)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 둔화를 일정 부분 상쇄했다. 아세안 국가별로는 베트남(+22%), 태국(+21.6%), 싱가포르(+11.9%), 인도네시아(+11%) 등으로의 수출이 견조했다. 한국향 수출은 1.2%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집적회로(+33.4%), 자동차(+13.7%), 선박(+43.7%)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이 고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스마트폰(△23.2%), 가방(△10.3%), 가전(△8.9%) 등 주요 對美 소비재 수출 품목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내수 침체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의 이중 부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특히 원유(수입액 △22.1%), 석탄(△38.7%), 철광석(△12.5%), 목재(△21.5%) 등 기초 원자재의 수입액이 두 자릿수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18.1%)과 아세안(△5.3%)에서의 수입이 모두 역성장했다. 한국(△4.5%), 일본(△0.8%), 네덜란드(△20.7%) 등 주요 반도체·설비 수출국으로부터의 수입도 감소한 가운데, **대만(+8.8%)**만이 예외적으로 수입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자동데이터처리기기(+47.5%), 구리정광(+21.4%) 등 일부 품목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수입 감소세 속에서도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무역 전문가들은 “중국의 對미 수출 급감은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조정 신호일 수 있다”며 “대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앞으로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