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철교 붕괴 현장 (사진: 연합뉴스)
【더플라자글로벌=뉴델리】 인도 서부에서 철제 교량이 무너지며 야외활동 중이던 시민과 관광객들이 사고를 당해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사고 현장은 안전 문제를 오랫동안 지적받아온 노후 인프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각으로 6월 15일 오후 3시 30분경,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 인근 쿤드말라 지역의 인드라야니강 위에 설치된 100m 길이의 철제 교량이 예고 없이 붕괴했다. 사고 당시 다리 위에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있었으며, 이 중 상당수가 강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 주총리는 사고 직후 SNS를 통해 사망자 2명, 부상자 32명을 공식 발표하며, 중상자 6명 이상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강물에 휩쓸린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교량은 1992년에 건설된 구조물로, 폭 3.5m의 비교적 좁은 통행로에 9개의 시멘트 기둥 위에 철제 구조물을 얹은 형태다. 최근 이 지역에 폭우가 이어지며 강물이 불어난 상태였으나, 사고 당시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은 사고 전부터 다리의 구조적 결함과 노후화를 우려하며 수차례 보수와 안전 점검을 요구했으나, 뚜렷한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쿤드말라는 평소에도 나들이객이 자주 찾는 명소로, 사고 충격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인도는 오래된 교량과 노후 인프라로 인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100년 된 현수교가 붕괴되어 13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가는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 역시 “예견된 인재(人災)”라며, 인프라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 점검과 긴급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