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고령자에게 방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 (사진: 인터넷 캡쳐)
【더플라자글로벌=뉴델리】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가 빠르게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실버산업(Silver Industry)'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인도의 60세 이상 인구는 현재 약 1억53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3억47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핵가족화와 자녀의 해외 이주로 인한 전통적인 가족 돌봄체계의 붕괴는 인도 내 고령자 돌봄 서비스 수요를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요양원, 실버타운, 재택 간호, 정신건강 및 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버산업이 빠르게 확장 중이다. 현재 인도 실버경제 시장은 약 70억 달러 규모로, 2030년까지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택 기반 케어 시장은 약 42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의료 전문가의 방문 간호 서비스,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프리미엄 실버타운 시장 역시 보안, 건강관리, 여가생활이 결합된 고급 주거단지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 여유와 디지털 적응력을 갖춘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령층의 수요와 맞물리고 있다.
인도 정부도 정책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SAGE(Senior care Aging Growth Engine)’ 프로그램을 통해 고령자 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의료-복지-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최근에는 고령자 안전진단 서비스를 시작한 기업, AI 기반 원격 간병 솔루션 제공 기업 등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열리고 있다. 혈압계, 혈당계, 보청기, 건강 웨어러블 등 고령자 대상 의료기기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의 헬스테크 기술력은 신뢰도 높은 제품 수출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고령자 전용 복합 주거시설 운영 경험과 방문 간병 서비스, 원격 모니터링 기술 등은 인도 현지 수요에 부합하는 분야다.
한방 건강식품과 기능성 보조제 역시 고령층 대상 프리미엄 건강관리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령자 대상 ‘K-실버헬스’ 브랜드를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