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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트남산 수입품에 20% 관세 부과 방침 발표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5-07-03 10: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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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제품에는 0% 관세 허용… 제3국 우회 수입품엔 40% 고율 관세 적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4월 16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많은 국가에 대한 관세를 90일 일시 중지한다고 발표한 후 하이퐁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 근처에서 컨테이너선이 보인다.

【워싱턴 = 더플라자글로벌】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베트남과의 새로운 무역 합의를 발표하며, 베트남산 수입품 전반에 대해 20%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3국을 경유한 우회 수입품에 대해서는 최대 40%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혀, 중국산 제품의 베트남 경유 수출에 사실상 제동을 건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베트남과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 관계를 구축했다"며 "중국산 제품이 베트남을 경유해 들어오는 우회 수입품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2025년 7월 9일로 예정된 ‘자유무역국 우선협정 관세 유예 종료’ 시점을 앞두고 이뤄졌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아시아 무역 정의의 첫걸음"이라며 정치적 승리로 포장했다.


한편, 베트남이 미국산 제품 수입에 대해 0% 관세를 허용하겠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관세 장벽을 철폐했다"며, 특히 대형 엔진 차량과 첨단 전자제품, 농산품 등의 수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관세 정책 발표 직후 미국 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둔 나이키, 언더아머, 리바이스 등 주요 소비재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나이키는 약 4%, 언더아머는 2% 이상 오르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나이키 신발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소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JP모건체이스는 "관세로 인한 공급망 재조정과 비용 상승이 미국 기업에 823억 달러 이상의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베트남에게는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된 반면, 중국산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제조 자립도를 높여야 하는 압박도 함께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영국, 인도, 멕시코, 중국 등 다른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도 유사한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베트남과의 합의는 시작일 뿐"이라며 "미국의 일자리를 되찾고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재출마와 함께 다시금 본격화되는 보호무역 기조는 향후 글로벌 공급망과 국제 통상 질서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 역시 미국과의 교역 경로, 베트남 내 생산 전략, 중국산 부품 활용 여부 등에서 정밀한 대응 전략이 요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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