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더플라자글로벌】중국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와 전기통신망 사기 예방을 위해 ‘전화번호 보호 서비스’를 전면 도입한다.
중국 산업정보화부(공신부)는 7월 2일 관련 통지를 발표하고, 전국 각 지방 통신관리국과 주요 통신사에 시범사업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 서비스는 배달, 택배, 인터넷 예약 차량 등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 사용자에게 임시 전화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사용자 본인의 실제 전화번호 노출 없이 통신이 가능하게 하여, 개인정보 유출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신부는 해당 서비스가 기존 통신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이용자 동의에 기반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공신부는 특히 ‘700’번대 전화번호 구간을 본 서비스 전용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관련 플랫폼에서 걸려오는 전화번호는 15자리의 ‘700번대’ 번호로 표시된다. 예컨대 배달원이 고객에게 전화를 걸 경우 ‘700xxxxxxxxxxx’ 형식으로 번호가 노출되는 방식이다.
시범운영은 ▲준비 단계(3개월), ▲전환 단계(3개월), ▲시범 서비스 단계(2년) 등 총 3단계로 구분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점검한 후 전국 확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공신부는 “해당 서비스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해소하고, 나날이 진화하는 전화·문자 기반 사기 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중국 내 디지털 서비스 환경의 신뢰도 제고와 더불어, 향후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기준 정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