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브랜드 숍 외관: Hermes, Louis Vuitton 등 럭셔리 브랜드 매장의 외관이 드러나, 청두의 상업 허브로서 위상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더플라자글로벌신문사 | 베이징 ] 중국 청두(成都)가 ‘新1선 도시’ 상업 매력도 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중국 서남부 최대의 상업 중심지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중국 경제 전문지 ‘제일재경(第一财经)’ 산하 싱크탱크인 新1선도시연구소는 지난 5월 28일 ‘2025 도시 매력 순위’를 발표하고, 청두가 337개 도시 중 종합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新1선 도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상업자원 집적도 ▲도시 허브 기능성 ▲인구 활발도 ▲신경제 경쟁력 ▲미래 발전성 등 다섯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청두는 이 가운데 네 가지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특히 청두는 럭셔리 브랜드와 글로벌 유통 기업들이 집중되는 중심 상권을 기반으로 상업자원 집적도에서 독보적 강세를 보였다. 2024년 기준 청두의 대표 상권인 춘시루(春熙路)와 쟈오즈(交子) 금융 상권은 각각 전국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으며,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1호점 80여 곳이 이 지역에 입점했다. Taikoo(太古里), SKP 등 고급 쇼핑몰의 입점률은 96%를 기록했다.
교통 인프라도 청두의 매력도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다. 청두는 두 개의 국제공항(쐉류·톈푸)을 통해 연간 8천7백만 명 이상의 여객을 수송하며, 항공 화물 처리량도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고속철도와 지하철 등 도시 내외 교통망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2024년 지하철 연간 승객 수는 22억 명을 넘어섰다.
자료원: 제일재경
청두의 소비·문화·관광 산업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4년 사회 소비재 소매 총액은 1조 327억 위안(약 206조 원)으로 전국 7위를 차지했고, 관광객 수는 3억 명을 돌파했다. 음악 페스티벌과 국제 스포츠 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는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도시 활력을 높이고 있다.
야간경제 활성화에서도 청두는 전국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음식, 주류, 유흥 분야의 야간 소비 비율은 각각 전국 1~3위권을 기록했다. 청두시 당국은 야간 지하철 연장 운행, 야시장 조성, 야외공연 개최 등으로 소비 진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는 디지털 경제를 중심으로 한 신경제 경쟁력이 주목된다. 청두는 전자정보, OLED, 항공기 부품, 산업용 드론 등 첨단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청두산’ 디스플레이 패널의 세계 점유율은 2029년까지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기준 전자정보 산업 규모는 1조 3천억 위안에 달했다.
인재 유치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청두는 ‘룽피아오(蓉漂) 계획’을 통해 최근 3년간 156만 명 이상의 젊은 인재를 유입하며 6년 연속 ‘중국 최고의 인재 유치 도시’에 선정됐다. 즈롄자오핀(智联招聘)이 발표한 ‘2025 도시 인재 매력 순위’에서 전국 6위, 新1선 도시 중 2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청두가 서남부 경제권에서 상하이·베이징 등 연해 대도시에 견줄 만한 소비력과 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청두-충칭 쌍성경제권 전략과 ‘일대일로’ 물류 중심지로서의 위상이 더해지며, 중서부 지역 발전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두의 도시 경쟁력 강화는 한국 기업에도 시사점을 준다. K-뷰티, K-푸드, 전자부품, 바이오 의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와 산업의 교차점이 되는 이 도시에서의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과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협력 등에서 새로운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