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에서 교통을 지휘하는 교통경찰
[더플라자글로벌신문사 | 옌타이 ] 산둥성 내 각 지역 공안국이 기존 ‘교통경찰대(交通警察)’ 명칭을 폐지하고 ‘교통관리대(交通管理)’로 변경·통합하는 조직 개편에 돌입했다.
이번 조치는 조직의 기능 효율화와 명칭의 일원화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향후 전국 단위 개편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옌타이시 공안국은 “2025년 6월 30일 0시부로 기존 교통경찰 분대를 폐지하고, 이를 ‘교통관리대’로 조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식 공지를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상급 기관의 승인을 받아 이뤄졌으며, 옌타이시 공안국 산하 모든 교통경찰 조직은 ‘교통관리국’ 산하 조직으로 재편되었다.
같은 날, 자오위안시와 라이저우시도 유사한 개편 방침을 공개했다. 자오위안시 공안국은 교통경찰 여단과 그 하위 조직을 통합 및 최적화하고, 공식 명칭을 ‘자오위안시 공안국 교통관리여단’으로 개칭했다. 라이저우시 역시 ‘교통경찰대’를 ‘교통관리여단’으로 변경한다고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조직 명칭에서 ‘경찰(警察)’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관리(管理)’가 사용된 점이 주목된다. 다만 각 조직의 직무 내용이나 근무 위치는 변경되지 않았으며, 외형상의 명칭 정비에 가까운 조치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명칭 변경이 향후 중국 공안 조직의 ‘비경찰화’ 또는 ‘행정화’ 조짐과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교통 단속, 차량 행정관리, 교통질서 유지 등의 역할이 기존 ‘사법적 권위’보다는 ‘공공행정 관리’에 방점이 찍히면서 상징적 표현이 변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SNS 웨이보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현장 단속은 그대로인데 이름만 바뀌었다”, “벌금은 누가 매기느냐가 중요하다”는 반응부터 “말뿐인 개혁인가, 실질적 권한 조정이 따르나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 내 유사한 조직 명칭 변경 사례가 잇따를 경우, 교통 관련 단속·행정 체계에 대한 국민 인식에도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