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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1만 달러 미만 차량에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무상 탑재… 中 전기차 가격 전쟁 격화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5-07-16 15: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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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5일 월요일 중국 선전에 있는 BYD Co. 본사의 간판. 

[선전=더플라자글로벌]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자사의 대표 운전자 지원 기술 ‘신의 눈(God’s Eye)’ 시스템을 대부분의 차량에 무상으로 탑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기술 경쟁과 가격 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BYD는 기존에 약 30,000달러 이상의 고급 모델에서만 제공되던 ‘신의 눈’ 시스템을, 69,800위안(한화 약 1,350만 원, 미화 약 9,555달러) 수준의 보급형 모델에도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도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BYD의 주가는 발표 직후 4%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인 330홍콩달러(약 42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BYD의 공격적인 기술 보급 전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시장 내 기술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BYD의 왕촨푸(王傳福) 회장은 2월 10일 본사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2025년은 모두를 위한 지능형 주행의 첫해가 될 것”이라며, 향후 3년 안에 고급 자율주행 기능이 안전벨트나 에어백처럼 자동차의 기본 사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및 중국 승용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BYD는 2024년 기준으로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32%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컨설팅사 시노 오토 인사이트의 투 레(Tu Le) 대표는 “BYD의 전략은 경쟁업체들이 따라올 수밖에 없는 압박을 주는 조치”라며, 특히 가격대비 기술 성능 면에서 타사 대비 확연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YD의 주요 경쟁사인 테슬라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월 99달러 구독 또는 8,000달러 일회 결제를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규제 승인 대기 상태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중국에서의 전략을 재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BYD는 자사 차량에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한 AI 대화형 시스템 ‘딥시크(DeepSeek)’의 통합 계획도 공개했다. 딥시크는 최근 중국 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모델로, 차량 내 음성 인식과 AI 기반 차량 제어 기술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 위 ADAS 활용 이미지 – 센서가 감지 신호를 보내는 그래픽 


BYD는 그간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전쟁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기업 중 하나다. 회사는 작년 말 협력 공급업체들에 최대 10%의 납품 단가 인하를 요청하는 등 공급망 단위에서도 고강도 가격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BYD의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 경쟁사들에 상당한 압박을 줄 것으로 예상하며, 2025년 중국 전기차 시장은 기술-가격 양면에서 한층 치열한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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