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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력 수요 급증… 장비 수출과 발전 프로젝트 진출의 호기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5-07-23 12: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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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on Trach 3호기 및 4호기가 베트남 Dong Nai성 Nhon Trach 지구의 Ong Keo 산업단지에서 개발될 예정이다. (사진: 인터넷 캡쳐) 

2025년 베트남의 전력 수요가 전년 대비 최소 11% 이상 증가하며, 관련 인프라 투자 및 외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전력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석탄과 수력 중심의 발전 구조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전기장비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베트남 전력청(EVN)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총발전량은 약 1,557억9,000만kWh로 전년 대비 5.49% 증가했다. 연간 목표는 3,475억kWh로, 12.2%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피크 전력 수요도 54.5GW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 대비 11.35% 상승한 수치다. 이에 산업무역부(MOIT)는 최대 16%까지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고성장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정부는 전력 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총 8.8GW 규모의 10개 발전 프로젝트를 2025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화력발전, 수력발전, 송전망 연결 등 다양한 형태가 포함된다. 특히 2023년 북부 지역의 정전 사태 이후, 정부는 전력 저장과 송전 인프라 강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4월 최종 발표된 PDP8 개정안에 따르면, 베트남은 현재 80.6GW 수준의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최대 236.4GW로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4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태양광, 풍력, 저장장치,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 기업의 참여 기회가 커지고 있다. 전력 인프라 및 발전원 확보를 위한 투자액은 2030년까지 총 266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전기장비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2024년 기준, 전기장비 수입은 약 44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며, 변압기와 전력변환장치, 배전 및 제어반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중국이 여전히 주요 공급국이지만, 한국과 일본도 일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LS일렉트릭이 현지 생산기지를 통해 베트남 전력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으며, GELEX 그룹은 자회사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외국계로는 ABB(스위스), 슈나이더(프랑스) 등이 현지 생산 및 유통망을 강화 중이다.


한편, 한국은 이미 수력·석탄·LNG 복합화력 발전소 분야에서 시공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PDP8 내 주요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현지에서 다수의 EPC 계약을 수행 중이다. 향후 BESS(배터리 저장장치), LNG, HVDC, 배전 자동화 기술 등의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한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베트남의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은 전기장비 및 전력 프로젝트 기업들에게는 전략적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이전, 현지화 생산, FTA를 활용한 수출 전략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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