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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대 규모의 뇌 유사 컴퓨터 ‘다윈 원숭이’ 공개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5-08-04 12: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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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저장대 연구팀, 뇌 모사형 컴퓨팅 분야서 글로벌 경쟁력 부각

오공으로도 알려진 두뇌와 같은 컴퓨터 다윈 원숭이 사진: Sina Weibo 

【베이징=더플라자글로벌】중국 저장대학교 연구진이 원숭이 뇌 수준의 신경 구조를 구현한 초대형 뉴로모픽 컴퓨터 ‘다윈 원숭이(Wukong)’를 공개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와 과학기술일보(Science and Technology Daily)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공(悟空)’이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진 이 컴퓨터는 약 20억 개의 스파이크 뉴런과 1,000억 개 이상의 시냅스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는 생물학적 원숭이의 두뇌 구조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연구는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뇌-기계 지능 국가중점실험실(National Key Laboratory of Brain-Machine Intelligence) 주도로 이뤄졌으며, 해당 시스템은 단지 2,000와트 수준의 전력만으로 작동이 가능해 고효율 저전력의 신경망 연산을 구현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저장대와 절강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3세대 뉴로모픽 칩 ‘Darwin 3’를 기반으로 하며, 총 15개의 서버 블레이드에 걸쳐 3개의 칩이 탑재됐다. 각 칩은 약 235만 개의 뉴런과 수억 개의 시냅스를 처리할 수 있어, 생물학적 뇌를 정밀하게 모사하는 동시에 AI 연산에도 활용 가능하다.


과학기술일보는 연구진이 해당 시스템 위에서 DeepSeek와 같은 대형 AI 모델을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학 문제 해결, 창작, 논리적 추론 등 복합적인 인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다양한 동물의 신경 구조—엘레강스 선충, 제브라피시, 생쥐, 원숭이—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향후 뇌 과학 연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 책임자인 판강(Pan Gang) 교수는 “Wukong은 신경과학자에게는 실험 도구가, AI 연구자에게는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전통적 컴퓨팅 구조가 가지는 한계를 넘어, 인간의 뇌 작동 원리에 더 가까운 방식으로 지능형 연산을 구현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년 4월 인텔이 공개한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 ‘할라 포인트(Hala Point)’가 11.5억 개 뉴런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 ‘다윈 원숭이’는 그 두 배 가까운 뉴런 수를 구현하며 세계 최대 규모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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