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닝보시 샹산현에 위치한 진치먼 원자력발전소 전경. / 중국핵공업집단 제공
【더플라자글로벌】 중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3세대 원자로 ‘화룽원(Hualong One)’을 적용한 신규 원전 건설을 본격화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중국핵공업집단(CNNC)이 저장성 닝보시 샹산현 진치먼(Jinqimen) 원자력발전소 1호기 ‘원자력섬’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는 저장성 내 CNNC의 세 번째 원전 기지이자, 6기 규모 원전 프로젝트의 전면 착수 단계다.
CNNC에 따르면 진치먼 원전은 총 6기의 100만kW급 가압경수로(PWR)를 건설할 계획이며, 1·2호기는 2023년 12월 국무원에서 승인을 받았다. 각 호기는 120만kW의 정격 용량과 60년의 설계 수명을 갖췄으며, 완공 시 전체 설비 용량은 약 720만kW, 연간 발전량은 550억kWh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24년 닝보시 전력 소비량의 절반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약 4,50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닝보시 둥첸호(东钱湖) 관광지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산림을 조성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화룽원은 중국이 40여 년간 축적한 원전 연구·설계·제조·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된 3세대 원자로로, 완전한 독자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CNNC는 이를 ‘중국의 원자력 기술 솔루션을 세계에 보여주는 국가 브랜드’로 소개하고 있다.
CNNC는 이번 프로젝트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설계·시공 효율을 높이고, 해저터널 건설·지역사회 지원기금·인재 양성과 고용 창출·원자력 안전 홍보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쓸 계획이다.
중국은 이번 원전 건설을 ‘청정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 고품질 발전의 모범 사례’로 삼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