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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부서 2,000년 전 후위(夫餘) 왕국 청동 유물 2점 발견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5-08-19 14: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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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에서 발견된 후위 왕국 청동 유물. 약 2,0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중원 문화와의 교류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더플라자글로벌=창춘】중국 동북부 길림성에서 약 2,000년 전 고대 후위(夫餘, Fuyu) 왕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청동 유물 2점이 발굴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발견은 후위 문화 연구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유물은 제4차 국가 문화유물 조사 과정에서 길림성 창춘시 위슈(榆树)현에서 주민 신고로 확인됐다. 한 주민이 몇 년 전 지하실을 파던 중 발견한 청동 그릇과 청동 삽을 지난 4월 지역 문화유산 당국에 전달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해 학계 검증을 거쳤다. 두 유물은 길림시 마오얼산(帽儿山) 후위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과 유사해, 당시 고위 인물의 매장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후위 왕국은 기원전 2세기부터 서기 494년까지 존속했으며,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세워진 최초의 정착 정권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화대학교 후위왕국 역사문화연구센터 공젠저(龔建喆) 소장은 “후위족은 독립적으로 문명시대에 진입한 초기 민족 가운데 하나로, 중국 다민족 문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이번 발견은 후위와 중원 문화 교류를 증명하는 새로운 사례”라고 강조했다.


학계는 후위 왕국의 초기 수도가 현재의 길림시에 있었다고 보고 있으며, 동둥안산(東團山) 유적과 마오얼산 고분군 등에서 다수의 유물이 출토돼 왔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후위 왕은 한나라로부터 옥복을 하사받아 묻혔는데, 이는 한문화의 영향과 동시에 왕국의 독자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번 청동 유물 역시 도자기·기와 등의 형태와 제작기법에서 중원 한나라 문화와의 교류 흔적이 뚜렷하다. 이는 후위 문화가 중원의 기술과 문화를 수용하면서도, 동북아 고대사에서 독자적 발전을 이룬 중요한 증거로 평가된다.


길림성 당국은 이번 발굴을 계기로 후위 관련 유적지 조사와 보존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동둥산 유적 전시관에는 후위족과 중원의 상호 작용을 보여주는 다수의 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최근 지역 연구기관과 학계는 후위 왕국의 정치·문화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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