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청년 실업률 17.8%… 구조적 취업난 여전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5-08-20 16:42:47
기사수정

2024년 추세와 유사하게 2025년 상반기 모든 연령대의 실업률은 봄 축제 전후로 증가했다가 연휴 후 직장 복귀와 함께 매달 감소했으며 6월 30-59세 노동력의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다. 사진: (Visual China) 

[더플라자글로벌]  중국의 청년층 실업률이 졸업 시즌을 맞아 다시 급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을 제외한 16~24세 노동력 실업률은 7월 17.8%로 집계됐다. 이는 6월보다 3.3%포인트 오른 수치로, 2024년 8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8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청년 실업률 상승은 단순한 계절적 요인만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가 겹쳐 있다. 


우선 산업 구조 변화가 크다. 전통 제조업은 둔화하는 반면, 디지털 경제·AI·플랫폼 산업은 고도화되면서 신입 인력 수요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노동시장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이 학력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도 지적된다.


둘째, 대학 졸업생 수의 급격한 증가다. 중국은 매년 1천만 명 이상이 대학을 졸업하는데, 이들이 선호하는 안정적 직종은 한정적이다. 특히 공무원 시험과 국유기업 채용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수백 대 일에 달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상당수 청년들이 ‘취업 대기’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셋째, ‘유연 취업’ 증가도 문제다. 단기 계약직, 플랫폼 노동, 프리랜서 형태의 일자리는 통계상 고용으로 잡히더라도 안정성이 낮아 사실상 불완전 고용에 해당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유연 취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 실업은 단순한 경제 지표를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안정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 층은 결혼·출산을 미루는 경향이 강해지고, 이는 중국이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것이다. 또한 실업률 상승은 사회 불만을 키우고, 지방정부의 ‘고용 안정’ 정책 추진에도 큰 부담이 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졸업 시즌이 지나면서 실업률이 완화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고용 구조 개혁 없이는 청년층 취업난이 반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 시스템과 산업 수요의 불일치, 지역 간 기회 격차, 공무원 선호 문화 등이 개선되지 않는 한 ‘취업난’은 중국 사회의 만성적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0
dummy_banner_2
dummy_banner_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