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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반기 경기 둔화 본격화… 수출·투자 부진 속 5% 성장 방어 총력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5-09-02 15: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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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소비·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미중 무역 리스크는 하방 압력

2025년 8월 14일, 중국 장시성 간저우에 있는 Wellascent 공장의 구리 평판 와이어 생산 라인에서 직원들이 팔레트에서 구리 막대를 옮기고 있다.  


【베이징=더플라자글로벌신문】2025년 하반기 중국 경제는 상반기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7월 이후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둔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3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 감속’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5% 내외의 연간 성장률을 방어하기 위해 대형 인프라 투자 확대, 소비 부양책 확대 등 재정·통화정책을 병행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 긴장 고조, 공급과잉, 민간 투자 부진 등의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생산·소매판매 둔화… 소비심리도 흔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7%로, 전월(6.8%) 대비 1.1%포인트 둔화하며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기준선(50%) 이하를 유지하며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소매판매 역시 7월 증가율이 3.7%로 둔화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외식 소비는 2개월 연속 1%대 성장에 그치며, 소비 회복세가 여전히 제한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구환신(以舊換新) 보조금 정책으로 자동차·가전 등의 보조금 품목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화장품·의류 등 선택적 소비재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출은 상반기까지 ‘선방’… 8월 이후 고관세 영향 불가피


중국의 7월 수출 증가율은 7.2%로 전월보다 확대되며 선방했지만, 8월부터 미국 신정부의 상호 고관세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수출 둔화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중국 전체 수출의 약 12%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으로, 대미 수출 부진은 전체 수출 하락세를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wind는 3분기 수출 증가율을 △2%, 4분기 △4%로 전망하며 연간 수출 증가율을 0%대로 제시했다. 반면 BOCI 리서치는 미중 간 관세협상 결과에 따라 연간 수출이 1~2% 역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부동산 투자 부진… 정부 인프라 투자로 보완


고관세와 외수 둔화로 제조업 투자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수출 관련 제조업 투자는 2024년 13.9%에서 2025년 상반기 11.5%로 하락했고, 6월에는 8.2%까지 급락했다. 제조업 생산능력 이용률도 하락세를 보이며, 자동차 제조업은 71.3%로 작년보다 1.7%p 감소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초장기 특별국채 8,000억 위안을 배정, 국가급 전략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 상반기 공공 인프라 투자는 전년 대비 22.8%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5%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며 고정자산투자 감소세를 완충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 라인에서 작업자가 작업 중인 모습 



소비 회복, 정부 보조금 중심의 완만한 반등


중국 소비 회복은 정부 보조금 정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이구환신 정책을 통해 자동차, 가전, 가구, 통신기기 등의 소비가 반등했지만, 외식·문화소비 등 비보조금 품목은 여전히 부진하다.


최근 중국 재정부는 개인 소비대출에 대해 연 1% 금리를 인하해주는 보조정책을 추가로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 가계 소득 감소 등 구조적 요인을 고려하면 소비심리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시사점: 하반기 불확실성 속 기업 전략 정비 필요


KOTRA 베이징무역관은 “하반기 중국 경제는 ‘전고후저(前高後低)’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은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업종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중국 정부의 재정·통화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자동차·전자·가전 등 보조금 품목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는 반면, 화장품·의류 등 소비심리에 민감한 업종은 하반기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업은 투자계획과 마케팅 전략을 신중히 재조정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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