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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 ChatGPT로 위조 군인증 제작… 한국 언론인·연구자 노린 정교한 피싱 공격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5-09-16 15: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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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nians 보고서 기반”… Business Insider·NK News 등 외신 일제히 보도

AI를 활용해 만든 대표 이미지 

【더플라자글로벌=서울】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인 ChatGPT를 악용해 한국군 신분증을 위조하고, 이를 기반으로 언론인·연구자·인권운동가를 대상으로 한 정교한 피싱 공격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 사이버보안 기업 지니언스(Genians)가 지난 9월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Business Insider, NK News, Times of India 등 복수의 해외 언론이 9월 15일~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해커 조직 김수키(Kimsuky)’는 피싱 이메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ChatGPT를 이용해 딥페이크 군인 신분증 초안을 생성했다. 이들은 한국 국방부 공식 메일을 모방한 도메인(예: .mli.kr)을 사용하여 군 관련 공지로 위장한 이메일을 발송했고, 메일에는 AI 기반 위조 신분증 이미지와 함께 멀웨어가 포함된 압축파일, 바로가기(.lnk) 파일이 첨부되었다. 이 악성 파일들은 사용자의 장치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외부로 전송하도록 설계되었다.


지니언스 보고서에 따르면, 해커들은 초기에 ChatGPT가 정부 발급 문서 생성을 제한하자, 이를 우회하기 위해 프롬프트를 조작해 현실적인 신분증 디자인 초안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 초안 자체에는 악성코드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이메일 수신자가 신뢰를 갖고 첨부파일을 열도록 유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것이 보안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이번 공격은 기존의 단순 텍스트 기반 피싱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한 시각적 위장과 사회공학적 기법을 결합한 고도화된 공격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고서를 인용한 Business Insider는 “북한과 중국의 해커들이 최근 AI로 생성한 이력서, 군인증, 기타 공문서를 이용해 각국 조직에 침투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 공격이 전례 없는 수준의 AI 기반 사이버 스파이 작전임을 경고했다.


한편, NK News는 “이번 공격은 ChatGPT 등 생성형 AI가 사이버 안보 위협에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 언론계·학계·시민사회에 대한 표적화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향후 유사한 AI 기반 사이버 공격의 경고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정부와 기업이 AI 기반 공격에 특화된 대응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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