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비행 중인 AE200.
【청두=더플라자글로벌】 중국이 첫 여객 탑승용 eVTOL(전기 수직이착륙기)의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9월 29일, 청두(成都) 하이테크존에서 열린 행사에서 항공 모빌리티 기업 워페이 창공(Wofei Changkong, 沃飞长空)이 개발한 AE200-100 기종이 공식적으로 생산라인에서 출고됐다.
AE200-100은 헬리콥터의 기동성과 고정익 항공기의 효율성을 결합한 틸트로터(tilt-rotor) 방식을 채택했다. 전장 9.9m, 전고 4.4m, 날개 길이 15m 규모에 4~6석 좌석을 갖췄으며, 최대 항속거리는 200km, 순항 속도는 248km/h에 달한다. 헬리콥터보다 소음과 에너지 소비가 적고, 운용비가 저렴하면서도 안전성·경제성·편안함·환경 친화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워페이 창공 측은 이번 기체가 중국 최초의 유인 eVTOL 양산 모델이라며, 감항 인증을 위해 수천 건의 비행 검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두 미래과학기술도시 내 글로벌 본사 기지 프로젝트가 2026년 완공되면, R&D·생산·시험·납품을 아우르는 통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일 방침이다.
청두 생산라인에서 출고되는 AE200-100 전경
현재 AE200은 이미 1,000대의 상업 주문을 확보했으며, 초기 생산 물량은 청두–충칭 경제권,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주요 경제 권역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중국 내에서는 이미 이항(EHang, 亿航), 샤오펑 회톈(小鹏汇天), 펑페이 항공(Fengfei Aviation), 위펑 퓨처(Yufeng Future) 등 다수 기업이 유인 eVTOL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이번 AE200의 양산 돌입은 중국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를 본격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