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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쿠아푸’, 중국 전국체전 성화 봉송에 첫 등장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5-11-03 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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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A 기반 실시간 제어…로봇 성화주자 시대 열리다

중국 선전(Shenzhen·深圳)에서 열린 제15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봉송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쿠아푸(Kuavo·夸父)’가 5G-A 기술을 기반으로 성화를 들고 주행하고 있다.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 스포츠 행사 성화 봉송에 투입하며 기술 상징성을 과시했다. 


중국 선전(Shenzhen·深圳)에서 11월 2일 열린 제15회 중국 전국체육대회(National Games·全国运动会) 성화 봉송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쿠아푸(Kuavo·夸父)’가 성화를 들고 주행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쿠아푸는 선전 기반 로봇기업 러쥐 로보틱스(Leju Robotics·乐聚机器人)가 개발한 모델로, 행사에서 ‘제로 성화주자(Zero Torchbearer)’로 지정됐다. 로봇은 1.6kg의 성화봉을 들고 약 100m를 전력 질주하며, 두 구간 사이 성화를 인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장에서 취재한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环球时报)는 쿠아푸가 “사람과 유사한 달리기 자세와 손동작을 구현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받은 부분은 5G-Advanced(5G-A) 기반 원격 실시간 제어 기술이다. 중국 모바일(China Mobile·中国移动), 하얼빈공업대(Harbin Institute of Technology·哈尔滨工业大学), 북경일반인공지능연구원(Beijing Institute for General Artificial Intelligence·北京通用人工智能研究院)이 협력해 통신·제어 생태계를 구축했다. 개발진은 “초저지연·고대역폭 통신을 기반으로 원격 조종자가 출발, 속도 조절, 손 인사, 성화 인계 등의 동작을 실시간 지시했다”고 밝혔다.


러쥐 로보틱스는 이번 시연이 동적 모션 제어, 하중 안정성, 5G-A 통신 제어 세 분야에서 기술적 돌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쿠아푸는 복잡한 지형과 인파 속에서도 균형과 유연성을 유지하며 임무를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성화 봉송은 홍콩(Hong Kong·香港), 마카오(Macau·澳门), 광저우(Guangzhou·广州), 선전 등 4개 도시·지역에서 동시 진행됐으며, 중국이 전국체전 성화 전달에 다지역 동시 방식을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 로봇 및 통신 분야 전문가들은 “쿠아푸의 등장은 중국 ‘구현지능(Embodied AI·具身智能)’ 산업의 진전을 보여주는 상징적 순간”이라며 “5G-A와 로봇 기술의 융합이 제조·물류·공공서비스 등 실사용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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