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의 장면. 해당 영상은 허위 조작 정보 유포 의혹으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온라인 캡처) 【더플라자글로벌】 한국 경찰이 사실 확인 없이 자극적인 내용을 퍼뜨린 것으로 지적된 유명 유튜버를 상대로 공식 수사 절차에 들어갔다. 온라인 공간에서 불안감을 조성하는 허위 정보가 잇달아 논란이 되는 가운데, 당국이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한국에서 신체 일부만 남은 시신이 수십 구 발견됐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배포한 유튜버 A씨(채널 구독자 약 96만 명)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상 속 주장 대부분이 공식 기록이나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며, 사회적 공포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확산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10월 말 게시된 것으로, 해당 유튜버는 한국에 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범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하반신만 있는 시신 37구가 발견됐다”, “비공개 수사 사건만 150여 건”이라는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경찰은 관련 내용이 사실과 현저히 다르며 수사·치안 통계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청은 공지를 통해 “국가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주고 외국인 방문·투자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신속히 파악해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특히 국내외 플랫폼에서 한국 사회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빠르게 퍼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허위 정보 확대 재생산에 분노를 표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고, 중국 SNS에서도 “조회수를 위한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온라인 영향력이 큰 개인 채널에서 사실 검증 없이 생산되는 콘텐츠가 외교적 갈등과 사회적 불신을 부추길 수 있다며 제도적 관리와 미디어 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경찰은 현재 문제의 영상 게시 경위와 수익 구조, 반복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허위 사실 유포가 형사 처벌 대상이 되는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