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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3명과 약혼·결혼’… 결혼 지참금 60만 위안 챙기고 잠적한 여성, 징역 10년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5-11-10 13: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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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통 관습으로서 혼인대가인 “聘金(핑진)”이란 명목으로 신랑 측 가족이 신부 측 가족에게 현금·귀금속 등을 전달하는 장면. 이 사진은 이번 사건에서 여성 피고가 이른바 결혼 약속을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받은 배경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중국 허난성 난러현(Nánlèxiàn, 南乐县)에서 3년 동안 세 남성과 잇달아 약혼과 결혼을 반복하며 거액의 결혼 지참금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한 여성이 사기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난러현 인민법원(Rénmín Fǎyuàn, 人民法院)은 43세 여성 위메이(Yǔméi, 玉梅·가명)가 결혼을 미끼로 총 601,400위안(약 1억 2,270만 원)을 편취한 사실을 인정하고, 2025년 7월 1일 징역 10년과 벌금 10만 위안(약 2,04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에게는 편취한 금액을 전액 반환하라는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유메이가 첫 번째로 접근한 대상은 산둥성 둥핑현(Dōngpíngxiàn, 东平县) 출신 장 씨였다. 2020년 10월 중매인을 통해 만난 후, 2021년 1월 장 씨는 결혼 지참금 18만 8천 위안(약 3,835만 원)을 건넸다. 유메이는 ‘대리인 수수료’와 ‘훈련비’를 이유로 추가 금액을 요구했고, 그해 11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다음날 “화장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떠난 뒤 연락을 끊었다. 장 씨가 입은 피해액은 총 35만 위안(약 7,140만 원)이었다.


유메이는 이어 허베이성 관타오현(Guǎntáoxiàn, 馆陶县) 출신 우 씨에게 같은 수법으로 접근했다. 2022년 6월 소개팅 자리에서 우 씨는 즉석에서 6,800위안(약 138만 원)을 건넸고, 한 달 뒤 결혼 지참금 14만 위안(약 2,856만 원)을 추가로 지불했다. 결혼식 다음날 유메이는 고향 문제를 이유로 떠났고, ‘집 철거 보상금’ 문제를 핑계로 혼인신고도 회피했다. 우 씨는 총 156,800위안(약 3,197만 원)을 잃었으며 일부만 환불받았다.


세 번째 피해자인 산둥성 둥어현(Dōngéxiàn, 东阿县)의 류 씨는 더욱 짧은 기간에 피해를 입었다. 2024년 1월 소개받은 후 보름 만에 유메이는 만남 선물과 결혼 지참금 명목으로 총 130,600위안(약 2,661만 원)을 받아 챙겼다. 이후 ‘집 철거 문제’, ‘어머니 병간호’를 이유로 함께 살기를 거부한 채 잠적했다.


법원은 유메이가 사실을 조작해 결혼을 미끼로 반복적으로 금전을 편취한 점을 인정하며 “조직적이고 고의적인 사기 범죄이며, 피해액 규모가 특히 크다”고 판시했다. 중국 농촌 지역의 결혼 관행을 악용한 범죄가 증가하는 현실도 함께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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