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쥔(陆文俊) 중국이중그룹 회장. / 사진=차이신(Caixin) 중국 핵심 중공업 국영기업인 중국이중그룹(中国一重集团)의 루원쥔(陆文俊) 회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다.
중국 매체 Observer.com은 11월 18일, 이중그룹이 검찰당국으로부터 형사 강제조치 통지서를 받았다고 전하며 사건을 공식 확인했다.
이중그룹은 발표에서 “생산과 경영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회장 직무는 장원핑(张文平) 이사가 대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후속 조사 상황을 법에 따라 신속히 공시하겠다”며 투자자에게 투자 위험 관리를 당부했다.
루원쥔 회장은 이미 올해 5월,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로부터 ‘중대한 규율·법률 위반’ 혐의로 감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체포는 내부 감찰에서 정식 형사 수사 단계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
1967년 저장성 자싱 출신인 루원쥔은 하얼빈 전기공학연구소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기술관료 출신으로, 교수급 고급 엔지니어 직함을 갖고 있다. 그는 이중그룹의 핵심 장비 연구개발과 산업 고도화를 주도해온 주요 인물이었다.
1954년 설립된 중국이중그룹은 중국 정부가 선정한 156개 중점 공업 프로젝트 기업 중 하나로, 국가급 연구센터 여러 곳을 보유한 국가 전략 중공업 기업이다.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대표 국유기업으로, 에너지·원자력·중공업 분야 핵심 장비 생산을 담당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중국 국유기업 대상 반부패 기조의 지속적 강화 신호”로 해석하면서도, “기업 운영 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