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부 공식 기자회견 장면
중국 당국이 금융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이른바 ‘어두운 범죄’ 및 ‘회색 범죄’ 조직에 대해 대규모 단속을 벌여 약 300억 위안(약 42억6천만 달러) 규모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
중국 공안부(MPS)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NFRA)과 공동으로 추진한 금융 범죄 특별 단속 캠페인의 중간 성과를 발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금융 질서를 교란해 온 조직적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금융 시장 환경을 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행됐다.
공안부는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전국 17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금융 분야의 조직적 불법·회색 범죄를 겨냥한 집중 단속을 전개했다. 이 기간 동안 전국 공안기관은 약 60차례의 통합 작전을 실시해 1,500건 이상의 금융 범죄 사건을 수사했으며, 200개가 넘는 전문 범죄 조직을 해체했다.
당국은 특히 불법 금융 중개, 허위 채권 추심, 소비자 분쟁을 악용한 불법 대행 서비스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된 회색 산업 사슬을 주요 단속 대상으로 삼았다. 공안부 대변인은 “최근 금융 소비자 관련 분쟁이 증가하면서 불법 중개 활동이 빠르게 조직화·산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범죄 정보와 자금 흐름, 기술 지원, 인력 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추적해 상·하위 조직을 동시에 겨냥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범죄 실행 조직뿐 아니라 배후 기획자와 조직자까지 겨냥한 전면적인 해체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공안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금융 감독기관과 산하 기관은 4,500건 이상의 범죄 단서를 공안당국에 이관했으며, 관련 금액은 2,100억 위안을 넘어섰다. 금융기관 역시 1,700건 이상의 사건을 자체적으로 접수·보고하도록 유도받았다.
중국 당국은 이번 단속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금융 소비자의 권익 보호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유사 범죄에 대한 상시 감시와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