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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가, 2025년 12월에 0.8% 올라…2년 9개월 만에 최고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6-01-09 15: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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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31일, 중국 장쑤성의 한 슈퍼마켓 식품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말 수요 증가와 함께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VCG)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2025년 12월 들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0.8% 올라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1월보다도 0.1%포인트 높아졌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1.2% 상승해, 넉 달 연속 1%대를 유지했다. 도시 지역 물가는 0.9%, 농촌 지역은 0.6%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 가격은 1.1%, 소비재는 1.0%, 서비스 가격은 0.6%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은 소비 진작 정책과 연말·연초 수요 증가가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2월 CPI는 전달 대비로도 0.2% 올랐다.


물가 상승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식품 가격이었다. 신선 채소 가격은 전년 대비 18.2% 급등했고, 과일은 4.4% 올랐다. 소고기와 양고기, 수산물 가격도 각각 6.9%, 4.4%, 1.6%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해 3.8% 떨어졌고, 휘발유 가격은 8.4% 낮아졌다.


서비스 물가는 0.6% 올라 전체 물가 상승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가사·돌봄 서비스 요금은 1.2% 상승했지만, 주거 임대료는 0.3% 하락했다.


연말 소비가 늘면서 일부 공산품 가격도 올랐다. 통신기기, 유아용품, 오락용 내구재, 가전제품 가격은 1.4~3.0% 상승했다. 국제 금값 상승의 영향으로 금 장신구 가격도 5.6% 올랐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월에 전년 대비 1.9%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11월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전달 대비로는 0.2% 상승해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과 일부 제조업 제품 가격이 안정되면서 하락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소비 촉진 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물가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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