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에너지차 생산 공장에서 로봇 자동화 설비가 가동되고 있다. 신에너지 승용차는 2025년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2025년 중국 승용차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에 근접하며, 신에너지차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적 전환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승용차연합회(승객연맹) 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중국 승용차 생산량은 2,963만 대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도매 판매는 2,955만 대(8.8% 증가), 소매 판매는 2,374만 대(3.8%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 승용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연간 신에너지 승용차 생산량은 1,534만 대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으며, 도매 판매는 1,531만 대(25.2% 증가), 소매 판매는 1,280만 대(17.6% 증가)에 달했다.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제조사별로 보면, 도매 판매 기준 상위 10개 업체에는 비야디(BYD), 지리자동차, 체리자동차, 창안자동차, FAW-폭스바겐, 그레이트월모터, 상하이GM우링, 상하이폭스바겐, 상하이자동차 승용차 부문, 테슬라 차이나가 포함됐다. 소매 판매 기준 상위권 역시 중국 토종 브랜드와 합작 브랜드가 혼재된 구도를 보였으며, 다수 업체가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독립 브랜드의 약진이 눈에 띈다. 2025년 독립 브랜드의 소매 시장 점유율은 65%로, 전년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 그레이트월모터 등 전통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신에너지 전환과 브랜드 고급화를 통해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수출 부문에서도 신에너지차가 성장을 주도했다. 2025년 중국 승용차 수출은 573만 대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으며, 이 중 신에너지 승용차 수출은 242만 대로 86.2% 급증했다. 반면 내연기관 승용차 수출은 332만 대로 5% 감소했다. 승용차연합회는 중국 자동차 수출이 단순 완성차 판매에서 벗어나 CKD(반조립) 방식 확대 등 해외 산업 사슬 구축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구조 측면에서는 연말 기준 내연기관 차량의 국내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30% 감소한 반면, 순수 전기차는 소폭 증가했고, 주행거리 확장형 모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약 60%에 달하며, 중국 자동차 시장이 ‘신에너지 주도 단계’에 본격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2026년을 앞두고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 교체 및 소비재 교환 정책, 신에너지차 안전 기준 강화, 중고차 및 교체 수요 확대 등이 자동차 소비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보조금·세제 정책 변화와 글로벌 수요 변동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