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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단 대전환… ‘리얼 푸드’ 시대 열리며 K-푸드 기회 커진다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6-01-28 11: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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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가 새로 제시한 식품 피라미드.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채소·과일의 비중을 높이고 곡물 섭취를 최소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미국 정부가 수십 년간 유지해 온 식품 피라미드를 전면 수정하며 식생활 기준을 바꿨다. 


초가공식품을 줄이고 단백질·건강한 지방·채소·과일 중심의 이른바 ‘리얼 푸드(Real Food)’ 섭취를 권고하면서, 김치를 비롯한 K-푸드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미 연방정부는 올해 1월 영양·건강 정보 사이트 리얼푸드(RealFood.gov)를 개설하고 새로운 식이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기존에 곡류가 중심이던 식품 피라미드와 달리, 새 기준은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최우선에 두고 통곡물 비중은 가장 낮게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이 지침은 학교 급식과 군·공공기관 식단에 그대로 반영되는 만큼, 미국 식문화 전반의 변화를 예고한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초가공식품은 국민 건강을 해친다”며 가공을 최소화한 ‘진짜 음식’ 섭취를 강조했다. 새 지침에서는 첨가당을 식단에서 사실상 배제하고, 매 끼니 충분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권고했다.


이번 개정안에서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발효식품이 공식 권장 식품으로 포함됐다는 점이다. 미국 정부는 장 건강을 강조하며 발효식품 섭취를 권고했고, 이 과정에서 김치를 대표 사례로 직접 언급했다. 이에 따라 김치뿐 아니라 고추장·된장·간장 등 전통 장류와 유산균 식품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내에서 고단백·저당 식단과 키토(Keto)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물성 단백질 기반 한국 식품도 유망 분야로 꼽힌다. 대체육, 고단백 스낵, 저가공 간편식 등은 육류 수출 규제라는 한계를 넘을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미국 식품 산업 구조를 바꾸는 신호라고 본다. 발효식품과 고단백·저가공 식품을 강점으로 한 K-푸드는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에스닉 푸드’를 넘어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앞세운 K-웰니스 푸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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