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과 관광객을 공격한 뒤 안전하게 포획돼 푸윈현 야생동물 구조센터로 옮겨진 눈표범. 당국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중국 북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신장, Xinjiang·新疆维吾尔自治区) 알타이 지역에서 가축과 사람을 공격한 눈표범이 포획돼 야생동물 구조센터로 이송됐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알타이 주(아러타이, Altay·阿勒泰地区) 산하 푸윈현(푸윈, Fuyun·富蕴县)에서 발생했다. 지난 1월 23일, 스키 관광객 1명이 호텔로 돌아가던 중 눈표범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으며, 이후 같은 지역에서 목동의 양 우리를 습격해 양 35마리가 죽고 5마리가 다쳤다.
푸윈현 산림·초원 당국은 추가 인명 및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법규에 따라 전문가를 투입하고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당국은 눈표범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 뒤 양 우리 인근에 덫 우리를 설치했으며, 이 동물은 먹이를 찾아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가 안전하게 포획됐다.
포획된 눈표범은 푸윈현 야생동물 구조센터(푸윈 야생동물 구조센터, Fuyun Wildlife Rescue Center·富蕴县野生动物救护中心)로 이송됐다. 예비 조사 결과, 해당 개체는 약 2살가량의 아성체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폭설로 사냥이 어려워진 데다, 아직 독립 생존 능력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연령대의 특성상 먹이를 찾아 인간 활동 지역으로 접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당국은 현재 눈표범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외상이나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조센터는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과학적 평가가 마무리되면, 적절한 시점에 야생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한편 산림·초원 당국은 겨울철 야생동물의 먹이 부족으로 인간 거주지 인근 출현 사례가 늘 수 있다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안전 지침을 준수하고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며 목격 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