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BAIC(北汽) 신에너지 자동차 슈퍼팩토리에서 산업용 로봇이 차량 차체 용접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6년 1~2월 중국 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 경제가 2026년 들어 첫 두 달 동안 주요 경제지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3월 16일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간 중국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 경제가 올해 초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2월 기간 규모 이상 산업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증가율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치로, 산업 생산이 연초부터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 지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사회소비품 소매판매 총액은 8조6000억 위안에 달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증가율은 지난해 12월보다 1.9%포인트 높아 소비 회복의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 부문에서는 고정자산투자가 1~2월 동안 5조2720억 위안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전년도보다 3.8%포인트 낮아 투자 부문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1~2월 평균 도시 조사 실업률은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2026년 1~2월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판매는 8조6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하며 소비 회복 흐름을 보였다.
푸링후이(付凌晖, Fu Linghui) 국가통계국 대변인 겸 수석경제학자는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国务院新闻办公室) 기자회견에서 “1~2월 주요 경제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중국 경제가 올해 좋은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 증가, 국내 경제 구조 조정 과정에서의 문제 등으로 인해 여전히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4.5~5% 수준으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초 전국인민대표대회(全国人民代表大会)에 제출된 정부 업무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도시 실업률을 약 5.5% 수준으로 유지하고 1200만 개 이상의 신규 도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주요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연초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내수 회복 속도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향후 성장 경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