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타이거 우즈에게 수갑을 채워 순찰차로 이동시키는 장면. (사진: AI 제작이미지) 미국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가 교통사고 이후 약물 영향 운전(DUI) 혐의로 체포되며 다시 한 번 구설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주거 지역 도로에서 사고를 낸 뒤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건의 파장은 체포 당시 그의 발언에서 더욱 커졌다. 공개된 경찰 바디캠 영상에 따르면, 우즈는 경찰에게 “방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가 언급한 ‘대통령’이 누구인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백악관 측도 관련 사실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고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즈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람이며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언급했지만, 실제 통화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우즈는 현장에서 실시된 상태 점검에서 정상적인 운전 상태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고, 차량에서는 알약 형태의 약물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음주 사실은 부인하면서도 처방약 복용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차 내부 영상에서는 우즈가 장시간 졸거나 의식이 흐릿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약물 영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즈는 사고 당시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차량 내 장비를 조작하다 앞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우즈는 관련 혐의로 입건된 뒤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이며, 향후 법적 절차를 앞두고 있다.
한편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사상 최초의 흑인 우승자로 기록되며 골프계의 전설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반복되는 사고와 법적 문제는 그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