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중국 푸젠성(福建省) 일대에서 주로 생산되는 베이베리(杨梅, Yangmei) 모습. 최근 중국에서는 일부 유통업체가 베이베리를 화학 첨가물에 담가 색과 신선도를 유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식품안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푸젠성(福建省) 장저우(漳州, Zhangzhou)시 룽하이구(龙海区, Longhai)에서 베이베리(杨梅, Yangmei)에 불법 첨가물을 사용한 사건이 적발돼 공무원과 공산당 간부 23명이 무더기로 문책됐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룽하이구 당국은 최근 일부 베이베리 수매 현장에서 판매 전 과일을 화학 첨가물에 담가 색과 신선도를 유지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구 농업농촌국과 시장감독국, 푸궁진(浮宫镇, Fugong), 바이수이진(白水镇, Baishui) 등 6개 기관이 감독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관련 공무원과 공산당원 23명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해임됐으며, 13명은 당 기율 및 행정조사를 받고 있다. 또 2명은 공식 경고, 6명은 공개 비판 조치를 받았다.
사건은 지난 15일 현지 언론의 잠입 취재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일부 수매업체들이 베이베리를 화학 첨가물에 담근 뒤 유통시킨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국 온라인에서는 식품 안전 논란이 급속히 확산됐다.
당국은 즉각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단속에 나섰으며, 문제 업체 5곳을 적발했다. 현재까지 문제가 된 베이베리 540kg과 불법 첨가물 20.1kg이 압수됐고, 행정사건 12건과 형사사건 2건이 입건됐다. 관련자 5명은 형사 구금 상태다.
압수된 베이베리와 첨가물은 모두 폐기됐다.
장저우시는 베이베리 출하 성수기 전체를 대상으로 45일간 특별 단속에 들어갔다. 모든 수매 현장에 감독 인력을 배치하고, 검사 통과 제품만 시장 유통을 허용하는 한편, 유통업자 블랙리스트 제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식품과 의약품 안전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소비자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먹거리 안전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는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